오징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이다. 해양수산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산물 중 품목별 2위로 오징어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요즈음 어민들은 오징어가 안잡혀서 시름이고 식당에서도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다보니 오징어를 활용한 메뉴 만들기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남녀노소 즐겨먹던 국민 어종인 오징어가 이제는 금징어로 부를만큼 귀한 몸이 됐다. 이 가운데 지금처럼 오징어가 귀한 시기에도 착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오징어 전문 요리점이 관심을 모은다.
`설마 비싼 원가에 그게 가능하겠어?`라는 생각을 뒤집은 곳은 바로 네모오징어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비싼 오징어를 메뉴에서 제외하고 포기할때 이 식당은 한결같이 넉넉함을 유지하다보니 더욱 더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귀하다면 더 먹고싶은게 보편적인 사람의 심리다. 오징어가 귀하다는 소문이 날수록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좋은 오징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식당인 네모오징어로 몰려들고 자연스레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처음에는 네모오징어도 원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고,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조차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타 프랜차이즈처럼 오징어의 양을 줄이거나 높은 품질기준을 낮추어 접근하라는 조언도 해주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품질과 맛, 서비스의 유지가 외식사업의 핵심이고 우리의 신념과 진심을 결국 고객들은 알아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원칙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역발상으로 직영점확대를 통해, 다양한 상권별 수익분석으로 탄력적인 인력운영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공급이 절대 부족한 오징어는 (주)오션스퀘어와의 MOU를 통해서 SQIT(safe quantity in time:기간연동안전재고)시스템을 도입하다보니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의 오징어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한결같이 좋은 재료로 합리적인 가격의 음식을 제공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고객들에게는 변함없는 착한식당으로 입소문나게 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더욱 증대되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징어값 폭등으로 식탁에서 사라진다는 자극적인 언론사 보도가 나올때마다 네모오징어는 오히려 매출과 순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주)오션스퀘어 관계자는 "수산물은 특성상 생산량과 가격의 변동폭이 커서 프랜차이즈사업이 어렵다“면서 ”해외의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는 오래전부터 안정적 공급을 위해 SQIT시스템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내는 프랜차이즈산업이 발전하면서 물류배송시스템은 함께 발달되어 왔으나 정작 가맹점을 위한 재고관리시스템은 많은 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보니 대부분의 업체가 아직까지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며, 네모오징어처럼 안정적인 선진국형 재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책임있는 직영체계를 구축한 본사가 많아져서 새롭게 식당창업을 도전하는 분들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에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