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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INA] 베트남 은퇴투자 관심지 '호찌민·달랏'

은퇴투자 '호찌민·달랏'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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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먼저 한 주간의 베트남 비즈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 베트남 IPO 시장 지난해 60억달러 몰려

▲ 4월 신생기업 14,500개…58억달러 규모

▲ 하노이시 공항철도 프로젝트 '가속화'

▲ 40억달러 규모 카지노, 꽝 남 지역에 개장

▲ 유제품업체 TH그룹 싱가포르 시장 진출

지난 시간에는 은퇴투자처로 최근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베트남 지역 중 어느 곳이 은퇴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말씀 위해 K-VINA 비즈센터 김현수 수석전문위원 나와 계십니다. 김 위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1) 베트남이 최근 은퇴투자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호찌민과 달랏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답변>

호찌민은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데요, 1975년 이전에는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익숙한 지역입니다.

예전부터 호찌민은 제2의 파리, 동양의 흑진주로 불린 지역으로 연중 여름 기후에 베트남내 가장 편의성이 높은 도시여서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호찌민에 가장 많이 살고 있고, 한국기업인들의 진출이나 은퇴투자처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달랏은 은퇴. 투자,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팜 진출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5월 같은 봄 날씨가 일년내내 계속되기 때문에 '봄의 도시'라고 합니다.

베트남내 작은 유럽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은퇴 후 고령자들이 살기에 너무 편하고 행복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좋은 기후와 낮은 경작비용 때문에 달랏이 은퇴농업투자처로 매력적인 곳입니다.

<앵커>

질문2)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인생이모작을 하거나 은퇴투자를 해서 성공한 사람들 얘기가 궁금한데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시죠. 어떤 성공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많은 성공사례들이 있습니다만 몇 가지만 예로 들면요,

A씨(60대)는 한국에서 하던 사업이 잘 안되어 벼랑 끝에 몰려서, 베트남 빈푹성에 돼지를 키우기 위해 귀농했고요.

각고의 노력 끝에 약 60만평의 산업공단을 개발 후 완판하는 대성공을 거뒀고, 현재 3군데의 산업공단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업이 점점 더 번창하고 있습니다.

B씨(50대)는 10년 전 베트남 달랏으로 귀농했는데, 현지 여성과 결혼해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고 현재는 자가 빌딩에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곧 잘 치던 골프 실력을 활용해 골프연습장을 하고 있는데, 골프를 배우려는 달랏 현지(고위공무원 등) VIP들을 레슨하게 되면서 지역 유명인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C씨(60대)는 호찌민에 독신으로 진출해서 전기·전력 관련 기자재 정부납품 사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사업이 번창해서 자가 건물을 건축하는 등의 성공을 일궜고, 현지 여성과 재혼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D씨(60대)는 한국에서의 피자 요리경험을 살려 국제적인 피자전문점을 호찌민에 오픈했는데, 현재 직영점 5곳과 프랜차이즈 점포 3군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씨(50대)는 몇 년 전 한국에서 평생 다니던 은행을 퇴직하고, 베트남에서 인생 2막으로 부동산중개법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경기 호황을 맞아 사업이 성장하면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고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베트남 달랏 딸기 농장, 호찌민·하노이 아이스크림 사업, 수제 버거, 애견샾, 물류유통사업 등 성공사례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앵커>

질문3) 네 그렇군요. 듣고 보니 인생 2막으로 베트남에서 성공하신 분들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농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좀 낯선 느낌이 드는데요. 달랏에서 농업을 하는 한국 사람도 있나요?

<답변>

네. 한국 사람도 있고 외국 사람도 있습니다.

달랏의 한국인 투자자 A씨는 한국의 비닐하우스와 경작 시스템을 베트남으로 들여와서 한국 딸기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도, 습도 조절장치, 자동 환기 시스템, 경작지 녹화 센서 등 스마트 전문 시스템을 베트남으로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매일 3~4킬로그램의 딸기를 성공적으로 수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질문4) 설명해주신 사례는 모두 잘 된 경우인데요. 하지만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무조건 잘되는 것은 아니고 실패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대략 어떤 경우에 주로 실패하게 되나요?

<답변>

베트남을 너무 쉽게 보고 진출, 투자하는 경우에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즉, 진출 전에 예비 사업타당성 검토나 현지 시장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성급하게 진출, 투자 하거나 친구나 지인의 말만 믿고 의사결정을 잘못 한다든지 하는 경우입니다.

<앵커>

질문5) 그럼 베트남에서 은퇴투자 또는 인생이모작을 준비하시는 경우 어떤 점들을 유념하면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안내를 부탁합니다.

<답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인생 이모작에 성공하신 사례들을 보면 한국에서 잘 하시던 사업 즉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과 경험을 다시 잘 활용하는 경우가 있고요.

또는 현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에 하던 일과는 다른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성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 공통점은 본인이 가진 경험을 토대로 현지 시장조사를 제대로 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조사나 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고 그리고 현지의 사업구조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의 말만 듣고 바로 투자하거나 사업을 대규모로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꾸시는 분들로부터 "베트남 시장이 요즘 좋다는데 거기서 무슨 사업을 하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듣게 됩니다.

참 난감한 질문이기도 한데요, 왜냐하면 그 분이 살아온 경험과 기술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 업종이나 투자처를 바로 추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이번 달(5월) 22일, K-VINA비즈센터 주관으로 '호찌민&달랏 산업·투자·창업 시찰단'이 출발할 예정입니다.

낯선 곳이지만 블루오션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고 조사해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앵커>

질문6)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답변>

네 우리나라 베이비붐세대 50대에서 60대 약 723만 명이 2018년 5월 현재 은퇴를 했거나 은퇴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아직도 한 창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문제는 국내에는 일자리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아직 은퇴하고 싶지 않은 베이비붐세대 은퇴자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반도 지도 밖으로 행군하십시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K-VINA비즈센터 김현수 수석전문위원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K-VINA(케이비나) 비즈센터에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달랏에서 산업·투자시찰단 2기를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에는 K-VINA(케이비나)비즈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는 '2018 베트남 산업·금융·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가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의원회의실에서 열립니다.

베트남 진출과 시찰단, 그리고 세미나 관련된 상담은 K-VINA 비즈센터 방문이나 온라인 신청 통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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