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8일 저녁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인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어제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손잡고 마주 선 자리 뒤편에 훈민정음 서문을 놓았다"며 "국민의 평안과 민족의 태평성대를 꿈 꾼 세종대왕의 정신이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궐은 이제 왕이 살았던 과거 역사의 공간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즐기는 친숙한 공간이 됐다"며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궁궐을 강조했다.
이날 개막제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구혜자 침선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