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쌍촌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동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약 50초 분량 이 동영상은 지난 20일 광구 서구 쌍촌동의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사고현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택시에서 하차한 뒤 왕복 9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황급히 길을 건너려던 두 사람은 화면 왼쪽에서 달려온 SUV 차량에 치어 튕겨져 나가는 모습이다.
이날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를 당한 보행자 두 명은 대학생 A씨(23·여)와 B씨(23·여)로 확인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B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SUV 운전자 A씨(40대·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와 관련 누리꾼들은 무단횡단 보행자들의 과실이 분명하다며 법을 어긴 보행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사진=블랙박스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