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강 진출을 이끌었던 2002년 월드컵은 지금 떠올려봐도 굉장히 짜릿한데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선 이전만큼 기대도 관심도 높지 않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배정됐기 때문인데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둔 현재, 2002 한일 월드겁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월드컵 F조에 배정되자 누리꾼의 반응은 "아 망했다" 입니다.
월드컵 우승팀 출신의 독일, 북중미 전통의 강호 멕시코,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스웨덴 등 모두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또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18.3%로 전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오비맥주입니다.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에 '뒤집어버려'라는 슬로건을 걸고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포기하지 말고 판을 뒤집으라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남은자 오비맥주 상무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해도 안될거야, 실패하느니 시도하지 말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죠.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꿔서 도전하고 성취하라는..."
“뒤집어버려”라는 메시지 주제에 맞게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에는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면 현대기아차와 오비맥주가 함께 한국전 경기에 맞춰 대규모 국민 참여 응원을 펼칩니다.
서울 강남 영동대로 등지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해 축구팬들이 음악 공연과 축제분위기 속에서 응원에 집중하도록 한단 계획입니다.
러시아월드컵 후원사인 아디다스와 코카콜라도 월드컵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경기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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