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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2555억 원에 그쳐…"정기보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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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시장추정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설비 정기보수 탓에 생산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55억 원 1년 전(3335억 원)보다 23.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3939억 원에서 51.9% 감소한 189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109억 원으로 4.1%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3.9%)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과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겁니다.

3월에 시작된 올해 정기보수는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 초 모두 완료됐습니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5월 내 완료됩니다. 에쓰오일 측은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904억원, 석유화학 810억원, 윤활기유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19.8%(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에 그쳤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를 기록했습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2분기에는 정유부문에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아로마틱제품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스프레드(제품가와 원료가의 차이)를 보일 것을 예상했습니다. 올레핀 제품의 경우에도 회사는 중국의 춘절 연휴로 둔화된 폴리프로필렌(PP)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프로필렌옥사이드(PO) 하류부문이 약세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역내 설비의 2분기 정기보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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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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