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한국GM 지분에 대한 차등감자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국GM의 주요 사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비토(Veto)권`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은 당초 GM본사가 한국GM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존 지분에 대해 20대 1 이상의 비율로 감자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GM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를 출자전환해 부채를 탕감해주는 만큼 차등감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산은은 차등감자 요구를 철회하고, 소수 지분으로도 주요 사안에 대해 반대할 수 있는 비토권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은과 GM은 앞으로 비토권에 대한 세부 내용 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