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22일 밤 방송되면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MBC 취재결과 2013년 10월, 삼성은 자유청년연합에 1천5백만 원을 기탁했는데 명목은 `경제자유화 확산운동 지원`, 전경련을 통해 우회 입금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2014년 전경련이 자유청년연합 계좌에 1천만 원을 송금했고 이듬해인 2015년엔 전년보다 6배나 늘어난 6천만 원을 지원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취재진의 "돈 받으신 건 맞잖아요. 그 돈이 세월호 특별법 반대 활동하시는 대가였습니까? 다른 대가성이 없었나요? 아무 입장이 없으세요?"라는 질문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을 할 때 유가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이른바 `폭식 행사`가 열렸다.
당시 이 행사는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뿐 아니라 자유청년연합, 새마음포럼 등 보수단체들이 주말마다 음식을 나눠주며 조직적으로 부추겼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지난 1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장 대표의 첫 재판을 열었다.
장 대표는 2016년 10월 농민 고(故) 백남기씨 딸이 아버지가 위독한데도 해외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등 허위사실을 담은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백씨 유족은 장 대표 등이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 적시 부분에서 사실과 견해가 혼재돼 있다"며 "사실이라도 공공이익을 위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대해선 당시 피해자의 행태나 정황들로 봐서 진실·사실로 봤다"고 말했다.
(m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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