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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0달러 시대…원유ETF·펀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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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와 맞물려 원유 상품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관련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게 어느덧 70달러 근처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의 주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최근 발발된 시리아 내전에 따른 중동의 지적학적 리스크가 꼽힙니다.

수요 확대와 공급 차질이라는 요인이 유가를 밀어올렸다는 겁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며 관련 상품을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오온수 KB증권 연구원

시리아 사태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연말까지 원유 값이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ETF가 있다. 기타 펀드들에 대한 가입과 MLP펀드도 하나의 투자 대인이 된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 ETF는 총 3개로, 이들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10%.

이미 뛰어난 성과를 거뒀지만 추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원유가 기초자산인 원자재 펀드들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원자재 가격 특성상 변동성이 많은 만큼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WTI원유펀드(9.86%)와 블랙록월드에너지펀드(9.86%), 신한BNPP에너지인덱스플러스펀드(7.26%)이 출시돼 있으며, 이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1.05%)를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미국 마스터합자회사(MLP)에 투자하는 MLP펀드도 눈여겨볼 만한 상품으로 꼽힙니다.

MLP펀드는 미국의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수익률이 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한국투자연금저축미국MLP와 한국투자미국MLP, 한화에너지인프라MLP, 한화분기배당형에너지인프라MLP 등이 출시돼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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