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16일 블록체인 기반 유료 메시징 플랫폼인 언닷컴(Earn.com)을 인수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주에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 저장 스타트업인 `사이퍼 브라우저`를 인수했다.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억∼1억2천만 달러(1천25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링크트인 출신의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에밀리 최를 부사장으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예고했었다.
테크크런치는 "코인베이스의 최근 인수합병을 보면 회사보다는 능력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지난주 사이퍼 브라우저 인수 때 개발자인 피터 김 영입에 공을 들였고, 이번에도 언닷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스리니바산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최고 전문가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굴지의 벤처투자회사인 안드리슨 호로위츠의 이사를 맡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업체로 창업한 언닷컴(이전 회사명 `21`)은 지난해 가을 유료 기반 메시징 서비스를 하는 소셜네트워크 회사로 사업 영역을 바꿨다.
(코인베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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