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유령주식` 거래 파문을 딛고 빠르게 영업정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배당 착오 사고 전날인 5일 출시됐던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3일 기준으로 총 2천714억원이 판매되면서 시장점유율 29%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수위 실적으로 평가됩니다.
또, 당초 우려와 달리 삼성증권 대다수 리테일 고객들은 사고 이후에도 정상적인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사고일 전 날이던 4월5일 176조2천억원이었던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은 13일 기준 177조6천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으며, 1억원 이상 고객도 11만3천명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삼성증권은 피해 투자자 접수 및 보상과 동시에,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사태수습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 대표와 전 임직원은 지난 14일 `자성결의대회` 를 갖고 이어 16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증권은 13일까지 현재 기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당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접수 건수는 소수인 361건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13일까지 40여건의 보상지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일부 기관에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