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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미국의 시리아 공습....목격자 "굉음과 눈물로 뒤덮인 지옥같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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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미국의 시리아 공습....목격자 "굉음과 눈물로 뒤덮인 지옥같은 시간"


우리나라 시각으로 4월 14일 트럼트 대통령은 시리아에 공격을 명령했습니다. "시리아 정권이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지속 할 것이다" 라는 명분을 제시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합세한 공격으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군기지와 과학센터에 미사일이 발사됐고, 공격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이뤄졌는데요, 미국 측은 "시리아의 바샤라 알 아사드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라고 했습니다.
이 단 한번의 미사일 공격에 현지 시리아인들은 어떤 공포를 느꼈을까요, 또 과연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할 자격은 있었던 것 일까요,.
우선 민간인 차원의 현지 반응부터 알아보겠습니다.

Syrians in Chicago react to U.S. bombings: `Just a slap on the wrist
현지에서는 공습과 동시에 하늘이 오렌지 빛 섬광으로 뒤덮이고 천둥 번개와 같은 소리가 다마스쿠스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시카고 트리뷴스는 미사일 공습을 먼 발치에서 목격한 아르노스의 인터뷰 실었는데요, 그는 "It is Scary, It is too late, It is not enough" 라고 말했는데, 공습을 목격한 시민들 모두 가 무서움에 떨었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눈물 범벅이 됐고, 해외 동포들도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잠을 한 숨 이루지 못한 긴긴 밤이 지속됐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죠.
이번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윤리적 차원 뿐 아니라 국제법상으로도 논란이 발생할 여지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합법적 주권국가인 시리아를 유엔의 동의 없이 공격한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에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는 "범죄행위" 라고 규탄하기도 했고,

중국 외교부가 밝힌 것처럼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거치지 않고 내려진
군사행동은 모두 유엔의 헌장 취지와 반대되는 것이고, 국제법, 원칙 및 기본 규정에도 위배되는 행보입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의 평가를 들어보시죠,

알자지라는 "Stop the self-congratulation over Syria strikes" 이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 공습 후에 자축을 하고 있지만, 시리아 시민들의 짐은 더 무거워 질 것 이라고 봤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몇 년 간 46만5천명이 죽고 1천 2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도움의 손 길을 단 한 번도 내밀지 않던 서구 국가에서 이번 공습을 단행 한 것은 `서구 열강의 침략` 에 지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알 아사드 정권 퇴진이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에서 미사일만 발사한 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리아인들의 고통은 두 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다른 외신매체 가디언지는 The Syria bombing is a disgraceful act disguised as a noble gesture 이라고 봤는데, 시리아 공습은 고귀함으로 가장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2013년 시리아 정부는 화학 무기를 이용,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말살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미국이 눈을 감았죠.

이미 수 년 전부터 시리아의 대량살상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했던 미국이 이제 와서 시리아에 폭격을 퍼부은 뒤 `정의로운 행위를 한 척` 하는 것은 시리아 국가와 시리아 인들에 대한 모독에 지나지 않는 다는 의견인데요,

그렇다면 왜 미국은 지금에서야 시리아를 돕겠다고 나선 것 일까요?
뉴욕타임즈는 이는 `파워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중동에서 이란과 이란과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런 외신의 분석이 트럼프의 `Mission Accomplished" 라는 의뭉스러운 말 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던 트럼프가 갑자기 다른 태도를 보이는 데는 검은 속내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요,
다가오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함부로 우리나라의 주권도 침해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경제적 타격도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 상황 짚어달라.
우선 우리나라의 러시아 펀드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주간 10% 이상 빠지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도 시장에 아직 불안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블룸버그지는 Analyst Who Called Russia`s 1998 Crash Says Stock Outlook Is `Grim` 이라고 했는데, 1998년 러시아 증시 폭락을 예견한 애널리스트 가 러시아 증시의 전망이 `암울` 하다고 본겁니다.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냉전 시대가 오면서 증시가 다시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중동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그동안 미국의 공습에 대한 불안감이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었는데, 공습규모가 예상보다 평이했다는 평가에 따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두바이의 주가 지수는 7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타다울 지수는 99퍼센트가 상승했다. 아부 다비의 주가는 1.3퍼센트나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의 종가 기준으로 기준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등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켓워치는 "What U.S. and allied strikes on Syria mean for your stock-market investments
이라는 기사에서, 당분간 관망세를 취할 것을 추천했는데, 우선 러시아의 반격이 시작되면 프로그램 매도세가 짙어져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역사상 51건의 `CRISES` 위기를 분석한 결과, 정치적? 군사적 리스크가 발생한 이후 다우 지수는 한 달 새 3% 가 떨어졌으며 이후 6개월 이 지나야 리스크 발생 전 수준을 회복 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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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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