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도 사라지고 이제 본격적인 상춘(常春)의 계절이 시작됐다. 전국에서 올라오는 봄꽃 소식에 전국이 들썩인다. 전 국민이 아는 성춘향과 이몽룡에 관련된 이야기가 사랑의 도시 남원 곳곳에 녹아있다. 형형색색 꽃망울에도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남원에는 유명 관광지마다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사랑의 도시 남원에서 품격 있는 문화·예술 여행을 즐긴다면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연인, 친구, 가족끼리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는 남원 문화예술여행을 소개한다.
#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광한루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국악공연
국악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알맞게 다양한 국악공연이 관광객의 필수코스 광한루원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광한루의 풍경을 표현한 국립민속국악원의`광한루원 음악회`가 4월~10월(7, 8월/ 춘향제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극적 요소가 결합된 악·가·무 종합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또한, 4월 한달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총4회)에는 판소리 독창 및 기악독주 공연인`화요 광한루원 국악 버스킹`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 춘향테마파크에서 조선 중기 문화도 즐기고 남원창극 `춘향만리`도 즐기고!
광한루원에서 국악과 고즈넉한 경치를 즐겼다면 광한루원 건너편에 위치한 춘향테마파크에서 과거의 사랑, 현재의 사항, 미래의 사랑에 관해 체험하는 것도 좋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춘향뎐`의 촬영장소를 포함하여 사랑의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건물을 통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남원향토박물관`과 `심수관도예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춘향테마파크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이 펼치는 한옥자원 야간상설공연 남원창극`춘향만리`공연이 오는 5월 5일부터 9월 29일 까지 5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춘향테마파크는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판소리 따라 배우기, 퓨전국악 버스킹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 남원 대표 예술가, 김병종의 그림을 볼 수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국 특유의 감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남원 대표 예술가, 김병종 교수의 작품을 이젠 남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남원 송동면 출신인 김병종 교수는`생명의 노래`연작과`화첩기행`이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증한 여러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남원시립김병종 미술관이 지난 2일 남원시 어현동 함파우 아트빌리에 개관했다.
다양한 그림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된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3월 2일~5월 27일까지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 - 회상, 회향>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은 3부로 나누어 기획, 10미터의 초대형 작품 <숲은 잠들지 않는다> 등 총 41점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남원은 단순한 관광의 도시가 아닌 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것도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으며"품격 있는 남원의 문화·예술을 통해 다양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