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2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급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6천760∼6천940달러 선을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7시 30분 이후 1시간 만에 1천 달러 넘게 뛰며 7천986달러를 찍었다.
미국 CNBC 방송도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베이스를 인용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8천11달러까지 오르며 17% 넘는 상승 폭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급등세를 이끈 명백한 호재는 없지만 오는 17일 미국 세금납부 마감을 앞두고 이어진 `팔자` 공세가 다소 진정되고, 매도 포지션 다수가 청산된 것이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해석했다.
또 스페인 최대은행 산탄데르가 해외 외환결제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소식도 랠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상화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2% 오른 799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국세청(IRS)은 가상화폐 가격상승에 따라 매매차익을 본 거래자들이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세금 신고를 마쳐야 하는 미국 납세자들이 가상화폐를 대량으로 팔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그 부담이 해소되는 17일을 전후해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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