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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원·충청·전라·제주도 '강풍주의보' 발령…내일은 '황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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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제주 등 해안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산지에서는 풍속 초속 17m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5m 이상이 발표 기준이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 풍속은 안도(태안) 24.0m, 설악산 22.1m, 김포공항 21.7m, 무안 21.4m, 변산 20.3m, 구로 20.0m, 인천 19.7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저기압과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 기압 밀도가 높아지면서 강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내일) 오전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에서도 강풍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오전에는 강풍이 점차 물러가면서 황사가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황사는 9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데 이어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추가 발원했다.

황사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해 11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이 가운데 일부가 지면으로 낙하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에 국외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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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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