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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이마트 잇단 사망사고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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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최근 한 달여 사이 자사 유통매장인 스타필드와 이마트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51%의 지분을 갖고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지난 2월 19일 한 유아복 입점업체 매니저 A씨(50)가 매장 내 재고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A씨는 하루 동안 간신히 호흡만 이어오다 이튿날 결국 숨졌다.

A씨는 평소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스타필드 매장에서 일하면서 과로와 매출부진 등에 따른 고민을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이마트 도농점에서 재하청업체 직원이 무빙워크 작업 도중 기계 오작동으로 숨졌고, 31일에는 이마트 구로점에서는 계산 업무를 하던 직원 권 모(48)씨가 돌연 쓰러졌다.

마트산업노조는 권 씨가 쓰러졌을 당시 주변에 안전관리요원이 없었고, 관리자는 현장에 있었지만 허둥지둥할 뿐 괴로워하는 권 씨에게 조치한 것은 몸을 주무르는 것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회사측의 미숙한 대처로 직원이 숨졌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에서 총관리자가 즉시 119에 신고했고, 계산대 옆에서 대기하던 보안요원이 권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응급구호에 나선 안전관리요원이 없었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마트산업노조는 신세계그룹의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평소 활발한 대외소통으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잇단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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