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강기정 시선집중...“광주시장 경선 승리 나설 것”
강기정이 이용섭과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이 강기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정한 것.
강기정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기정 등 세 후보는 4일 광주시의회에서 단일후보 결정 기자회견을 하고 "여론조사와 숙의 배심원제를 통해 강기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권자 여론과 지역 시민사회의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여 강기정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며 "단일후보를 중심으로 광주시장 경선 승리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를 수락한 강기정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는 광주를 바꾸라는 준엄한 뜻"이라며 "변화의 물길이 거대한 강물이 되도록 광주를 바꾸겠다"고 했다.
강기정 후보는 이어 "과거에 갇힌 채 답보상태에만 머물러 온 광주를 현재 진행형에서 미래형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특히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뜻을 함께해주신 시민사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의 뜻을 보내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 통 큰 결단을 해준 민형배 최영호 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윤장현 시장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후보는 그러면서 "변화는 시작됐고 변화의 완성은 시민의 몫"이라며 "오늘의 시대정신인 광주성장과 시민행복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을 중심으로 한 단일후보 결정과 윤장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강기정 후보와 양향자·이병훈·이용섭 후보로 압축됐다.
민주당 중앙당이 만약 오는 5일 광주시장 경선 1차 컷오프 대상과 경선 일정 등을 발표하면 경선후보 숫자는 더 줄어들면서 강기정 이용섭 양향자로 경선 윤곽이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강기정 후보는 북구에서만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다져진 정치력에 경선 초기부터 3자 연대를 주장했던 만큼 후보 단일화를 선점했다는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그동안 받아왔다.
한편 현재 30%를 오르내리며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용섭 후보의 지지율에는 강기정 등 세 후보 모두 훨씬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볼 때, 강기정 등 세 후보의 지지도를 합치면 20%를 웃도는 만큼 이용섭 후보와 겨뤄 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기정 이미지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