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당뇨병치료 신약인 `제미글로`의 연매출액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화학은 지난 달 31일 제주롯데호텔에서 국내 최초의 자체개발 당뇨병치료 신약인 `제미글로`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 날 LG화학은 지난해 제미글로의 매출액이 738억원, 시장점유율이 16%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70명이 참석,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의 유용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은 다국적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제미글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제미글로군(제미글로, 제미메트SR, 제미로우) 개발에 약 1,02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국산 신약의 연매출이 700억원대를 넘은 것은 2011년 동아제약(현 동아에스티)의 위염치료제 `스티렌(903억원)`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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