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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계산기' 두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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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조여옥 대위, 세월호 청문회 거짓말 아직도 생생"
`세월호청문회 위증 조여옥 대위 징계 촉구` 靑 국민청원 줄이어
조여옥, 박근혜 7시간 진실 ‘침묵’ 진실 규명해달라 목소리 비등



조여옥 대위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틀 연속 뜨겁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지난 29일 “조여옥 대위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지적하자 국방부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징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안민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 번 공유하면서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여옥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한 것.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조여옥은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등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밖에도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여옥 대위는)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여옥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조여옥의 거짓말로 예시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30건 넘게 올라와 있다. 현재의 추이로 봤을 때 조여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은 50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가장 많은 3만여 명이 참여한 청원을 보면 청원 제기자는 "공적인 자리에 제복까지 입고 와 뻔뻔하게 위증하던 조여옥에게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반드시 강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SBS 뉴스에서는 `고현준의 뉴스딱` 코너를 통해 조여옥 대위 청문회 위증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를 한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또한 조여옥은 박근혜 7시간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출석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해 말 바꾸기 논란을 일으켰다. 사실상 조여옥이 외압을 받고 말 바꾸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직면한 것.

조여옥 의혹은 이 뿐만 아니다. 조여옥은 심지어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와 전화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조여옥 등 두 사람이 사전에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말 맞추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은 바 있다.

가장 큰 의혹은 조여옥 대위가 청문회에 나와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실에서 근무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믿는 국민은 거의 없어 보인다.
결국 조여옥을 군사재판을 통해 사법처리 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비등한 상태다. 하지만 조여옥 전 장교에 대한 기소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 청와대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의 동생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조여옥 대위 때문에 미국행을 감행했던 사실도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으며, 같은해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육군의무학교에서 연수를 시작, 2017년 1월까지 6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여옥 대위는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여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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