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신생벤처기업이 신규가상화폐공개(ICO)로 끌어모은 돈이 약 40억 달러, 한화로 4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실린 `주요국 감독 당국의 ICO 규제 강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ICO를 통한 자금조달 총액은 40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2억2천만달러)보다 20배가량 뛰었다.
이는 영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오토노머스리서치가 지난 2014년부터 ICO 조달 액수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규모다.
ICO는 신생벤처기업이 가상토큰(digital token)을 발행하면서 매각 대금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받는 것이다. 이 토큰은 향후 신생벤처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ICO는 기존의 까다로운 자금조달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장점과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 덕에 급속히 인기를 얻었다.
이 때문에 각국 당국은 불법행위 방지에 초점을 맞춰 ICO를 아예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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