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가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바이오인식 시장을 선도할 전망입니다.
업계 최초로 하나의 서버로 통제 가능한 컨트롤러를 개발한 것은 물론, 초소형 모바일 지문 센서로 스마트폰 시장까지 잡겠다는 목표인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프리마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코어스테이션'은 바이오인식 지능형 중앙제어장치입니다.
일반적인 중앙제어장치와 달리 RFID카드인식과 바이오인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초당 최대 40만명의 지문 매칭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최종규 슈프리마 본부장
"코어스테이션은 바이오인식 기반의 지능형 출입통제 시스템입니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출시되는 새로운 개념의 컨트롤러입니다. 기존 시스템의 경우 지문 등록이나 사용자를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야 하지만 저희 제품은 지문 등록이나 사용자 관리를 하나의 서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제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출입문 개폐 제어 기능을 내장한 리더기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출입통제 단말 시장에서 컨트롤러 비중은 41%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슈프리마는 모바일 인증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지문 센서 전문기업인 이지스 테크놀러지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함에 따라 지난해 출하된 지문인식 스마트폰의 약 4%를 슈프리마의 제품이 차지했습니다.
기존 홈버튼에 채용되던 지문인식 알고리즘 외에도 디스플레이에 손가락 터치만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규 슈프리마 본부장
"보쉬, 허니웰같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약 200개의 유수의 업체와 협력해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솔루션 등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둬서 오는 2020년 바이오인식 업계 최초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폰X에 터치ID가 사라지면서 향후 모바일 시장 내 지문인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슈프리마의 실적 성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고무적입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웨이퍼 시장이 공급부족을 겪으면서 센서업체들의 소형화를 통한 원가 절감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초소형센서에 강점을 가진 슈프리마의 바이오사인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슈프리마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2%,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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