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5일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PM-2.5 일평균 농도는 103㎍/㎥로, `매우 나쁨`(101㎍/㎥)에 해당했다.
PM-2.5를 관측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3월 중 하루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악의 수준이다. 종전 3월 하루 최고치는 지난해의 85㎍/㎥(확정치 기준)이다.
그렇다면 날씨가 따뜻해질 때 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까?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 날이 맑아 기온은 오르는데, 대기가 정체돼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국내 오염물질에 중국 등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더해졌는데, 밤사이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았다"며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처럼 중국에 미세먼지가 많을 때 기압계 배치가 맞아떨어지면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오르는 현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원인은 기압 배치 때문이며 중국의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을 때 남서풍이나 서풍이 불어 우리나라로 전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 정체가 겹쳐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고농도 현상은 최근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시작됐다. 이때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남서풍을 타고 중국 등 나라 밖의 미세먼지가 유입됐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