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1.03

  • 18.59
  • 0.72%
코스닥

734.59

  • 10.60
  • 1.42%
1/4

울산 경찰청장 때리기 '최고수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홍준표 "경찰 영장청구권은 시기 상조…울산경찰청장 파면해야"
울산 경찰청장 저격한 홍준표...“자신의 불법행위 반성하지 않아”



울산 경찰청장에 대한 한국당의 비판적 목소리가 연일 비등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울산 경찰청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울산 경찰청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조계 일각의 주장을 인용, “이번 울산경찰청장 사건을 보고 절대 경찰에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을 주면 안 된다고 조언을 했다”며 "`사냥개 피하려다가 미친개를 만난다`고 비유하면서 극력 반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다시 울산 경찰청장을 비롯해 지역 경찰을 향해 ‘미친개’라고 표현한 것.

그러면서 "자신들의 불법 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비난하는 행위는 적반하장"이라며 "개헌 시 독자적인 영장청구권을 주는 것이 대선 공약이었는데 일부 간부들의 행태를 보니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당이 최근 울산시청 압수수색 반발 기자회견에서 경찰을 겨냥해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경찰이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울산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 더는 자유당 시절 백골단 행태는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친 개 논평에 대해 경찰의 외곽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장제원 대변인을 비난하는 모양"이라며 "어처구니없다"라고 경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특히 한국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경찰 조직 전체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울산 경찰청장과 일부 간부들의 오만과 중립의무 위반, 직권 남용을 지적한 것"이라고 물러섰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나는 검사 출신이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에 경찰 편을 들었던 사람"이라고 전제하며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울산 경찰청장은 즉각 파면하라"고 했다.

울산 경찰청장을 향한 한국당의 반발의 강도는 그야말로 거세다. 앞서 장제원 대변인은 22일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논평을 냈다.

홍 대표가 이처럼 울산 경찰청장을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백골단’으로 비유함에 따라 사실상 양측의 갈등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울산 경찰청장을 겨냥해 `정치공작`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경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경찰서 소속 A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울산경찰청 항의방문과 홍준표 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의 발언이 "면책특권을 남용한 협박이자 공무집행방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은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을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강력한 표현을 쓰며 울산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을 비난했다. 홍 대표는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당론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울산 경찰청장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울산 경찰청장과 충돌한 홍준표 이미지 = 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