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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산사태, 흙·바위 계속 쏟아져…"양방향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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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공주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도로 통행이 양방향 통제됐다.

20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법면 신흥리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도로 경사면에 있던 흙과 모래, 돌덩이 등이 도로로 쏟아졌다.

고속도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2대와 1t 화물차 주변을 덮쳐 승용차 운전자 A(45)씨가 다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 한 대는 구르는 돌과 부딪혀 파손됐고, 나머지 두 대는 쓸려 내려온 토사에 밀리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산사태에 쓸려 내려온 흙과 돌덩이 등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0시 15분 현재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도로에 떨어진 토석류를 치우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흙과 바위 등이 계속 쏟아져 내려와 고속도로 산사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산사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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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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