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구철모 JTC 사장은 오늘(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JTC의 상장 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큐슈의 벳푸(beppu)시에서 도쿄전기상회로 출발한 JTC는 현재 일본 전역에 24곳의 점포를 운영하는 면세점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월 결산법인인 JTC의 지난해 3분기(2017년 3월~11월) 누적 매출액은 약 412억672만 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6.398만 엔, 18억9,243만 엔을 기록하는 등 약 25년 동안 매년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JTC는 주요 여행사와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여 곳의 여행사와 제휴하고 있으며, JTC의 전체 점포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 수는 최근 연간 400만에서 500만 명 사이로 추산됩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 시장 증대 정책에 따라 최근 7년간 방일 여행객이 연평균 29%씩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연간 4천만 명, 2030년까지는 6천만 명을 목표로 관광 시장 규모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JTC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구철모 JTC 대표는 "일본의 단체 또는 개인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면세품 쇼핑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1위 택스프리 사업자로 우뚝 서 글로벌 관광 산업에서 JTC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TC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오는 2019년까지 10여 곳의 핵심 지역에 추가로 출점하는 로드맵을 이미 세웠으며, 지난해 오사카시에 출점한 도톤플라자(Doton Plaza)를 신호탄으로 개별 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our)을 겨냥한 영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일본으로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일본 기업으로는 약 6년 만에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JTC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총 1,053만 4,400주를 발행해 공모 희망가 밴드(6,200원~7,600원) 상단 기준으로 약 801억 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에 청약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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