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질환 중에서도 예후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췌장암이다.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담도암과 함께 발병 위치가 좋지 않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췌장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인체 후복막 쪽으로 여러 혈관과 신경다발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부위인 만큼 초기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발병 이후 다양한 장기로의 전이 가능성이 크다. 조기발견이 가능할 경우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복부통증 등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해 췌장암 진단을 받을 경우 췌장암3기, 4기로 접어드는 케이스가 많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췌장암은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항암치료 반응율도 굉장히 낮다. 췌장암 진행 기수가 높을수록 평균 15~20% 미만의 낮은 항암치료 반응율, 생존율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치료의 어려움으로 인해 췌장암은 수술 후 전이 재발 확률 80%, 5년 생존율 10%미만 등 저조한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최근 전문의들은 항암 반응율을 높이고 항암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췌장암은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면역력 관리를 통해 환자 본인이 독한 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가 항암제의 내성을 가지는 이유가 단백질막을 형성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력 관리를 통해 암세포가 만드는 이른바 ‘단백질 갑옷’을 제거해 항암 반응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은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데다 항암반응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암”이라며 “이런 이유로 인해 환자가 항암 치료를 이겨내게 하는 한편, 항암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도록 면역력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김 원장은 “면역암치료는 암세포와 독한 치료로 인해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올려 황달이나 복수 같은 항암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해 통증 개선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췌장암 치료를 받기 전 전문의와 면밀한 진단을 통해 어떤 치료를 할지 충분히 상담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