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시간의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가운데 유인촌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인촌은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의 문화부 장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에 앞서 배우 유인촌으로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인촌 전 장관은 1951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던 1971년 당시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정식 데뷔 후 MBC 드라마 `강남가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언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의 둘째아들 역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에는 환경부 환경홍보사절, 2004년에는 산림청 산림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체부에는 어어떤 명단(블랙리스트)도 내려온 것이 없고 문체부가 이 명단으로 어떤 실행을 한 것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인촌은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으로부터 “국민 사기극으로 정권 잡았다. 장관, 차관, 공공기관 낙하산 대기자들 모두는 이명박 휘하다. 졸개들”이라는 질책을 들었다. 이에 유인촌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던 도중 촬영을 하고 있는 사진기자들에게 “찍지마. XX. 성질 뻗쳐서”라고 내뱉은 것이다. 하지만 당시 기자들에게 한 발언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일단락 됐다.
2014년 이후 배우로 복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