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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통큰 결단 "3년간 80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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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LG그룹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대기업으로는 세번째로 최태원 SK 회장과 현장 소통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총 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통큰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 가운데서는 3번째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진 최태원 SK회장이 통큰 투자 규모로 화답했습니다.

SK는 올해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500여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3년간 반도체에 49조원, 에너지 신산업에 13조원이 투입되는 등 총 80조원의 대규모 투자도 단행합니다.

이와 더불어 같은기간 전체 SK그룹의 30%에 해당하는 추가고용 계획도 전격 공개했습니다.

현재 SK그룹의 전체 임직원수는 9만명 정도로 파악돼 향후 3년간 2만8천여명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대규모 투자계획이 공개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SK회장의 현장소통 간담회는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최 회장이 SK가 지원한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만든 가방을 전달하자 김 부총리는 직접 구입하겠다며 사회적 가치를 경영 화두로 내세운 SK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경제부총리

"우리 최 회장님이 딥체인지라고 하는 화두를 던져서 사회적가치 공유인프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같은 궤라고 생각합니다."

최 회장도 사회적 가치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기업이라는 편견을 깨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최태원 SK 회장

"저희 SK에서도 저희를 둘러싼 환경, 대기업이니까 어떻게 해야된다라고 하는 많은 얘기들에서 발상을 바꿔서 저희를 싸고 있는 껍질을 깨고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세상으로 저희를 좀 더 변화시켜 나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김 부총리를 만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올해 19조원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5년간 2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SK가 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한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경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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