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팩트]노년의 건강이 위협받는다 <퇴행성관절염>
< 도움말 : 이재준 과장 /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Q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7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80만 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65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퇴행성관절염 환자로, 지난 2011년에 비해 13%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질병이고, 방치할 경우 어떤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 나요..?
두 개 이상의 뼈가 만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분을 관절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관절에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내 염증과 관절액의 증가 등 관절이 파괴되는 질병입니다. 통증과 부종을 동반합니다. 노화가 아니더라도 비만,연골 손상, 골절, 탈구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통증이 증가하고 근육이 감소하고, 운동 능력이 감소해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장기적으로는 노인분들의 사망을 앞당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Q2. 그런데 퇴행성관절염 여성 환자 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특히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에 의해 뼈가 약해지면서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남성보다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호르몬 변화가 적고 뼈가 크고 튼튼하기 때문에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성보다 낮은 편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서양과 달리 바닥에서 생활하는 좌식생활을 많이 하고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농사와 같이 무릎을 구부리고 하는 일을 많이 해서 관절염의 발병률이 다른나라보다 높은 편입니다.
Q3 이처럼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지불하는 요양급여비용만 1조 2천억 원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인공관절 수술, 말 그대로 닳은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죠..?
초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관절내 주사, 물리 치료 및 운동 치료를 시행하지만 견디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고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면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파괴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4 퇴행성관절염은 어르신들이 많이들 앓고 계신만큼 인공관절의 수명이나 안전성 부분에 대한 걱정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수술하기 전에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안정성과 수술을 하고 난 후 인공관절의 수명일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인공관절의 디자인이 점점 개선되고 삽입되는 폴리에틸렌의 강도도 증가하여 최근에는 안정성이 증가되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15년 이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더 빨리 단축이 되고 추후에 재수술을 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65세가 넘는 환자분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Q5.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2016년 자료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0세 이상 환자가 2만6971명→3만7128명으로 5년 전보다 38% 증가했고.. 특히 80세 이상 고령에서는 3045명→576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인공관절 수술에서 수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어떤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나요..?
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80세가 넘는 노인분들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들은 수술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당뇨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치매, 파킨슨 병 등이 있는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고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수술 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Q6. 그런데 인공관절 수술 환자 10명 중 1명 정도에게서 감염, 혈전증과 같은 혈관합병증, 다리 저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데요. 인공관절 수술 전과 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수술 전에 혈당을 잘 조절해야 감염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합병증이 우려되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일정기간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7. 그런데 인공관절수술 후에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취미생활은 가능하지만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 좋고 나쁜지 알려주시죠..?
A. 인공관절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노인분들이셔서 과격한 운동을 하시지는 않지만 좋은 운동을 꼽으라면 걷기, 실내 자전거 둥울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과격하지는 않더라도 무릎을 많이 구부리고 앉아서 하는 활동은 인공관절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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