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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 철강 74% 피해"…車업계 '불똥 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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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수출되는 국산 철강제품의 70% 이상이 이번 관세부과 조치로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부는 미국과의 막판 협상에 집중하는 한편 WTO 제소를 포함한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철강의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약 38억 달러입니다.

이 가운데 74%는 미국의 이번 관세부과 대상 제품들입니다.

규제대상 비중이 다른 나라들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제품은 파이프와 튜브입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28억 달러어치 팔았는데 이 가운데 60%가 미국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 박훈 / 휴스틸 대표이사

"저희 회사의 경우 (관세 부과로) 단 한 달 물량만 해도 50억 원 이상 손해를 볼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기존 반덤핑·상계 관세를 받고 있는 제품들에 이번 25% 관세까지 더해되면 우리 철강업계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곧장 민관 긴급회의를 열고 3가지 대책안을 내놨습니다.

관세부과 시행까지 아직 15일이 남은 만큼 관세율을 낮추거나 관세 적용대상에서 우리 철강 제품이 제외되도록 미국과 막판 협상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게 첫번째 입니다.

동시에 이해를 같이 하는 나라들과의 공조를 통해 WTO 제소를 검토하고 보호무역의 확산 자제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과도한 보호무역주의로 전 세계가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무역전쟁 상황을 저지해야 한다고 보며..."

정부는 또 우리 철강업계에 미칠 당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는 등 내수시장을 키우고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미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국산 철강제품을 대량 수입해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피해는 자동차업계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추가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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