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면담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면서 북미 접촉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한국 특사단이 방북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유관 상황과 긍정적인 보도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남북 양측의 접촉이 북미를 포함한 각 국간 접촉으로 확대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대화가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개선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외 지속적인 평화실현 노력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겅 대변인은 5일에도 대북특사단 방북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하면서 북미 간 조속한 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울러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최근 북한과 관련된 중국 선박 등을 포함한 특별지정제재대상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의 제재 명단에 수많은 회사와 선박이 들어 있어 중국은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국이 제재 명단을 놔두고 있는 것은 이런 기술적 원인 때문"이라면서 "중국은 안보리 결의 요구에 따라 사실에 근거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