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일화의 숨겨진 과거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 `기분좋은날`에서 최일화는 "47세에 SBS 드라마 `패션 70`s`를 통해 데뷔했다"라고 입을 연 후 "연극 `삼류배우` 출연중이었는데, 드라마 관계자의 추천으로 대본을 받게 됐다. 그 대본을 보면서 빨려들어갔고, 이 자리에서 생이 끝나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한 번 읽어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찰나 별똥별이 떨어지더라. 소원을 빌었다. 그 후 곧바로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라고 데뷔 비화를 공개했다.
최일화는 "그렇게 드라마를 하게 됐지만, 사실 44살까지 포스터를 붙여가며 연극을 했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4학년 때 인천으로 올라왔다. 생활고로 11살 부터 아이스크림 장사, 구두닦이 등을 했다. 그 때는 내 방 하나 갖는게 소원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 후 정신을 차리게 됐는데, 이미 늦었다. 그래서 자원해 군대를 갔다. 군 제대 직전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제대와 동시에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됐다. 신발공장 2, 30군데를 돌아다니며 일하던 중 우연히 연극을 보게 됐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해 무조건 연극 무대를 들어오게 됐다. 그러나 배역은 없었다"라고 25년 무명생활을 털어놨다.
한편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자 35년 경력의 연극배우 최일화가 과거 논란이 됐던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