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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25일 폐막, 역대급 폐막식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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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9일 개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우려와 달리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북한의 선수 46명이 극적으로 참가하면서 명맥이 끊겼던 국제 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됐다.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은 참가국 중 마지막인 91번째로 입장했고,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까지 참석해 스포츠를 통한 화해라는 `평화 올림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올림픽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입장권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여 목표했던 106만8천장 중 104만6천장이 팔려 98%의 판매율을 보였다. 입장권 수입에서도 1천500억원을 돌파했고, 대회 기간 12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 등에 98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빙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올림픽 신기록 12개가 양산되는 등 풍성한 기록 사냥 대회로 남게 됐다.
이와 함께 개막식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공연에 이어 대회 기간 일일 최대 80회를 포함해 총 1천200여 회의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 올림픽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와 11종 85대의 로봇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선보여 `스마트 올림픽`으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남북 분단 상황에서도 테러 없는 최고의 `안전 올림픽`과 철저한 도핑 검사로 어느 대회보다 약물 없는 `클린올림픽`으로 치러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깜짝 성화 점화로 큰 주목을 받았던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도 화려한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한 폐막식에서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평창에서의 작별을 고한다.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되는 폐막식에선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의 결합, K팝 공연 등을 통해 현대적이고 미래적으로 표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이 출연해 폐회식 무대를 함께 하고, 201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2022년 차기 동계올림픽을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공연도 선보인다.
또 개회식에서 평창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드론쇼가 다시 한 번 펼쳐지고, 각국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진 선수단 입장을 비롯해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자원봉사자 치하 등의 공식 행사도 진행된다.
폐막식에서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기수 입장에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과 집단으로 입장하게 된다.
마지막 순서에는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돼 폐막식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은 폐막식 하루 전인 이날까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각 4개를 수확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오스트리아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 컬링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의 `8-4-8`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 최고의 `골든 데이`로 기대했던 22일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와 쇼트트랙 여자 1,000m, 여자 500m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썰매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선수단 최고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남자 1,500m(임효준), 여자 1,500m(최민정), 여자 3,000m 계주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안방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빙속 여제` 이상화의 도전은 은빛으로 마감됐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은메달을 따내는 등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국민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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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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