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이 발표 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습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15% 올라 지난 주 0.78%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양천구, 노원구는 매수 문의가 거의끊겼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오름세가 주춤했습니다.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올랐습니다.
송파(1.14%),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 마포(0.54%), 용산(0.49%), 영등포(0.47%) 순이었습니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 신천동, 방이동 등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로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고, 성동구도 중소형 면적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500만원~1억원 정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조정되지는 않았지만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었습니다.
신도시는 광교(0.34%), 분당(0.26%), 위례(0.19%), 판교(0.14%), 동탄(0.12%), 평촌(0.10%), 일산(0.07%) 등이 상승했습니다.
광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오름세가 이어졌고, 분당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위례는 매물 부족으로 올라, 성남시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 위례센트럴푸르지오 등이 최대 2,5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용인(0.09%), 의왕(0.07%), 과천(0.06%)은 올랐고 오산(-0.12%), 안성(-0.08%), 안산(-0.02%), 인천(-0.02%)은 내렸습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주공12단지, 철산래미안자이 등이 1,500만원까지 상승했고, 용인도 실수요가 유입되며 올랐습니다.
반면 1분기만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는 오산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고,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돼 추격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