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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오르는데"…오피스텔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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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값은 치솟고 있지만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에 수익률 하락 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서태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역대 최대인 7만 9,222실에 달합니다.

이미 지난 3년간 연평균 4만5천여실의 공급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른바 '입주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실제로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인 임대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7월 5%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에는 4.8%를 기록했습니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거래량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만7천여건에 달했던 거래량은 12월 1만6천여건, 지난달에는 1만5천여건을 기록하며 매달 1천건씩 줄었습니다.

<인터뷰>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아파트와 규제를 동일하게 받는 상황에서 금리가 2~3%까지 오른다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장점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1~2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역세권 물량의 몸값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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