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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 산불, 산림 순식간에 '잿더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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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노곡지역은 눈 없는 겨울로 산림이 바짝 말라 화약고와 다름없는 상태다.
삼척시가 노곡 마읍중계소의 적설계로 측정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적설량은 0㎝이다.
지난겨울 같은 기간 적설량 110.7㎝와 비교하면 최악 겨울 가뭄이다.
이달 들어서도 노곡지역에 눈은 내리지 않았다.
도계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도계 인근 태백의 강수량은 지난해 12월 4.6㎜, 올해 1·2월 7.7㎜에 불과했다.
30년 평균값 12월 19.2㎜, 1·2월 68.4㎜의 11∼24% 수준이다.
노곡·도계지역 모두 산림은 바짝 말랐고,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다.
이를 방증하듯 산불 발생 당시인 지난 11일 습도는 노곡 33%, 도계 57%를 나타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 발간 `산불현장, 15년간의 추적`에서 습도가 50% 이하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다.
지난 11일 풍속(초속) 노곡 5.5m, 도계 6.3m를 기록했다.
강풍은 나흘간 계속됐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동반한 삼척산불은 노곡 67㏊와 도계 50㏊ 등 산림 117㏊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지와 태백, 정선·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에 강풍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효습도가 25∼30%로 매우 낮아 작은 불씨라도 대형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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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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