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1년 중 초콜릿의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이며, 가정에 사탕과 초콜릿, 과자가 쌓여있는 시기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서 발견되는 테오브로민이라는 화학 물질은 사람보다 개의 몸 안에서 더 천천히 분해된다. 강아지가 이 물질을 섭취할 경우 심장 박동 상승과 발작,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잃게 된다.
초콜릿 중독에는 특별한 해독제가 없으므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 명절이 있는 올해 2월은 동물병원이 문을 닫는 휴일이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영국 리버풀 대학의 앨런 라드퍼드(Alan Radford) 박사는 “선물 받았거나 먹다 남은 초콜릿은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며 “특히 반려견은 후각이 예민하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