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중국 증시는 미국보다 2배 넘게 빠졌는데요.
10년 전 주가 반토막을 경험했던 중국 펀드 투자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부 환매 물량을 내놓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8% 가량 주저앉았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폭의 2배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급격한 조정을 맞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펀드 1년 수익률이 45%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25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글로벌 펀드가 4716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투자자들 고민은 커졌습니다.
추가적인 하락장이 온다면 본격적인 환매로 대응해야 하고, 일시적인 조정장세라면 지금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선우진 증권유안타 연구원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실적측면에서는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개혁을 통해서 자산건정성이나 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A주가 오는 6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꼽힙니다.
MSCI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자금이 1조5천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중국A주 시장으로 수천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ETF 상품 등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업종별 또는 개별 종목으로의 접근을 추천합니다.
단기적로는 은행, 보험과 같은 금융업종을, 장기적으로는 4차산업관련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선우진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은행같은 경우에는 PER이 8배 정보밖에 안 된다. 6월에 MSCI지수 편입된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22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금융주다.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중국 증시의 변수로는 금융규제 강화, 유동성 축소,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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