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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랐지?"...은행 ISA수익률 최고 20%

ISA 지난해 수익률 껑충
NH증권·우리은행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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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새로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유일합니다.

다소 높은 수수료에 비해 비과세 혜택이 적다는 이유로 가입자가 해마다 줄었는데, 지난해부터 수익률이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공개한 일임형 ISA 위험도별 수익률이 지난해들어 크게 상승했습니다.

투자위험이 높은 증권사 상품은 초고위험과 고위험군에서 24~29%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위험도를 낮춰 운용한 은행들도 연 20%의 수익을 낸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대형주 강세장을 타고 관련 인덱스펀드를 한꺼번에 편입하거나, 하반기들어 바이오주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투자 손실 위험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최근인 석 달간의 운용성과를 봐도 대부분의 은행, 증권사 ISA 상품에서 예금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남겼습니다.

초고위험 ISA에서 키움증권이 29%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은 고위험부터 저위험까지 모든 유형에서 10~20%대의 고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국내 대형주 중심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지금까지 20.95%의 성과를 내는 등 증권사 못지않은 상품관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황호봉 우리은행 ISA일임운용팀 펀드매니저>

"코스피보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성과를 내는 부분이기는 한데.. 저희같은 경우 작년초부터 장이 좋을 것으로 보고 확신에 차 있었기 때문에.."

운용 회사들은 금융시장이 이달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걸 감안해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자산 배분을 늘려 수익률을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ISA의 전반적인 운용 성과는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 정기예금이나 펀드 수익률 못지 않지만 이런 혜택을 받아야 할 투자자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일임형 ISA 가입자는 까다로운 가입 자격 제한에 상대적으로 세금 감면 효과가 적다는 평가에 지난해 12월까지 26만명이 이탈해 현재 211만 9천명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정부와 금융회사들은 올해부터 서민형 ISA 가입자에게 250만원이던 비과세 한도금액을 400만원까지 늘렸습니다.

ISA에 납입한 자금도 만기가 되기 전에 중간에 찾아쓸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더 커졌습니다.

은행들은 ISA 운용 과정에 손해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올해 가입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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