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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의 시선>>2월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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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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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Q.> 글로벌 증시 랠리… 주요 이유는?

    홍춘욱 :

    1월 글로벌 증시는 동반 랠리를 보였다. 미국 달러의 약세, 그리고 상품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상승 탄력이 돋보였다. 특히 1월 19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단행되기는 했지만, 이내 의회의 합의로 해소된 것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을 강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1월 한국 증시는 상승 흐름이 재개되었다. 12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증가세(전년 동기대비 8.9%, 조업일수 기준 18.6% 증가)를 유지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가세하며 KOSPI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KOSDAQ 시장은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되고 정부의 시장활성화 대책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켜, 두 자리 수의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건강관리 업종의 이익전망이 가파르게 개선된 것도 KOSDAQ 시장의 강세를 강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1월 26일 기준: KOSPI +4.4%, KOSDAQ +14.4%).

    Q.> 2월 증시, 상승 탄력 둔화 전망… 이유는?

    홍춘욱 :

    2월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탄력은 1월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했는 데,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12.7% 늘어났다.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두 가지 위험 요인이 존재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첫째,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전망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KOSPI200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12M Forward 기준)이 큰 폭 하향 조정되고, 특히 정보통신 및 산업재 등 그간 이익성장을 주도했던 업종의 이익전망이 악화된 것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둘째, 2월 중순으로 예정된 신임 연준의장 파월의 의회 증언에 대한 부담이 크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시장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2월 KOSPI 지수는 2,480~2,670pt band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KOSDAQ 시장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Q.> 美 연준 금리인상 우려… 2월 증시 탄력 둔화 예상 이유?

    홍춘욱 :

    소비자기대지수 등 미국 경기 여건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인플레 압력. 특히 순환적 인플레 압력이 높아진 것이 가장 직접적인 금리 상승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뉴욕연은이 작성하는 '잠재인플레압력 지수' 즉 UIG에 따르면 순환적인 인플레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미국 전체 물가에서 순환적인 인플레 압력을 받는 부분이 40% 전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금리 급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Q.> 2월 포트폴리오 전략은?

    홍춘욱 :

    지난 1개월 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스타일은 중소형주(+10.66%), 성장주(+6.88%)로 상관계수가 낮은 대형주(+3.66%)와 가치주(+5.85%)를 상회했다. 3개월 수익률로 볼 경우 중소형주(+16.83%), 성장주(+8.18%)로 대형주(-0.23%), 가치주(+5.19%) 대비 큰 폭의 성과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및 성장주 성향의 기업이 편입되어 있는 건강관리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이 이어지는 기업. 즉 이익모멘텀이 강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Q.> 경기호황 속 실질임금 저하 이유는?

    홍춘욱 :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것은 노령화 때문이다. 약 7천 4백만 명에 달하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가 지속적으로 은퇴를 늦추면서 저임금/저숙련 노동력 공급이 증가하고, 이게 다시 고령층 및 저숙련 근로자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지연은 무엇보다 이들이 과거 노인에 비해 건강한 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빈곤한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연 2만 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65세 이상 노인 가구의 비중이 30.5%에 이르는 상황에서, 은퇴를 단행하기 쉽지 않다. 결국 상당 기간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속에 실질임금의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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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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