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퍼포먼스 퀸’에 도전한다.
수지는 29일 오후 6시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및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Feat. DPR LIVE))’를 공개한다.
지난해 1월 24일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타이틀곡 ‘Yes No Maybe’가 실린 첫 미니앨범 ‘Yes? No?’ 발매 후 1년여 만이다.
수지는 29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Feat. DPR LIVE))’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수지는 소파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러블리한 안무를 선보이며 차세대 ‘퍼포먼스 퀸’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수지는 “1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설레고 떨리는 감정이 크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수지의 새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는 사랑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아트워크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각 곡이 가진 사랑의 모습과 감성을 표현하는 키워드 `Annulation`, `Adorable`, `Cacher`, `Nuit`는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는 제목처럼 휴가가 연상되는 편안하고 나른한 레이드 백 R&B(Laid back R&B) 곡으로 컴백을 앞둔 수지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실력파 래퍼 DPR LIVE의 피처링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지는 “타이틀곡은 도전이었다. 많이 해보지 않은 장르였기 때문이다”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 사랑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담은 곡들이기 때문에 모든 곡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명반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수지는 이어 “저도 어느덧 25살이 됐다. 물론 예전부터 사랑 노래를 해왔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아무래도 표현하는데 감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었다.
미국 LA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홀리데이(Feat. DPR LIVE)’ 뮤직비디오는 LA 롱비치,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등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장소를 담아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지난 22일 선공개 되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수지에게 `1월의 여왕`이라는 수식을 선사한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행복한 척’을 만든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을 맡아 수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수지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이별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 준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새 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에는 모던한 팝 사운드로 구성된 귀엽고 심플한 어반 팝 넘버 ‘소버(SObeR)’,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나쁜X’,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먹먹한 마음을 차분히 그려낸 자장가 같은 발라드 ‘잘자 내 몫까지’, 작곡가 정키가 프로듀싱을 맡은 ‘서툰 마음’, 국내 대표적 신스팝 밴드 피터팬 컴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Locomotive)과 보컬 전지한이 작곡과 편곡을 맡은 발라드 곡 ‘너는 밤새도록’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수지는 ‘소버’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수지는 “제가 가사를 쓰게 된 후부터 사랑에 대해 쓰고 싶고, 이를 다룬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수록곡 모두 각각 의미가 다르고 여러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각 곡을 하나의 작품처럼 표현한 아트 프로젝트적인 성격의 앨범인 만큼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의 표현을 위해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홀리데이(Feat. DPR LIVE)`를 비롯해 `잘자 내 몫까지`, `소버` 등 4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각 곡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4개의 재킷을 촬영하는 등 수지는 역대급 컴백에 어울리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아울러 컴백을 앞두고 곡별 포토 이미지,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의 분위기를 전하는 3편의 뮤직비디오 티저, 수지가 직접 자필로 소개하는 곡별 감상법, 전체 가사 티저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날 수지는 해체한 미쓰에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수지는 “7년 활동을 하고 해체했다. 그래서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그래서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며 “그룹 활동과는 달리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되고,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이어 “팬들에게도 제대로 이야기를 전하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멤버들 모두 잘되길 진심으로 빈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마지막으로 “‘첫사랑’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저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혹여나 다른 이미지가 노출되면 실망할까봐 조심스럽게 된다”며 “대중이 원하는 것이 아닌 수지 그대로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제겐 섹시한 면도 있는 것 같고, 자연스러운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의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와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 및 뮤직비디오는 29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수지는 다음달 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수지가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은 3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