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정현에 경계심 "그 어려운 조코비치를 꺾다니…"
페더러, 26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서 정현과 맞대결
페더러 "수비에 특히 뛰어난 능력 지녔다…정현 플레이 분석해보겠다"
페더러가 정현을 경계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만날 정현(58위·한국체대)의 상승세에 두려움을 피력한 것.
페더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페더러 인터뷰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를 3-0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테니스팬이 꿈꾸던 `한국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대회 4강에서 페더러와 상대하는` 대진이 성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굵은 발자국을 남긴 선수다.
페더러는 통산 19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했고, 호주오픈에서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경력만 놓고 본다면 페더러의 압도적인 우세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페더러는 경기 후 "정현과 경기하게 돼 무척 즐겁다. 그는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믿기 힘든 경기를 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페더러와 붙게 될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페더러는 이에 "이 세계에서 조코비치를 꺾는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조코비치가 정현과 경기에서 110%의 컨디션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그의 상태는 괜찮았다. 정현이 그를 꺾어 굉장히 놀라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정현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정현의 플레이를 유심히 분석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수비에서 특히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마치 조코비치와 같다"면서 "지금 당장은 (준결승에서) 어떻게 경기할지 말하기 힘들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전은 26일 열린다.
페더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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