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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가스통 치운 상인들' 침착 대응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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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대형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의정부 전통시장 화재 현장에서 상인들의 침착한 대응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께 발생한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완전 진화됐다.

시장 내 세일타운에서 발생한 불은 점포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건물에는 의류점과 식당 등 점포 20곳이 입주해 있는데, 점포 3곳은 완전히 불에 타고 8곳은 일부가 소실됐다.

불이 난 건물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과 맞붙어 있고, 지하철 의정부역으로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불이 주변으로 번졌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시장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고 강풍까지 불어 대형 참사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의정부 화재로 긴박한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시장 상인들은 소방관들에게 가스통 위치를 알리고 옷과 물건을 옮기는 등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소방당국은 상가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의정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방화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의정부 화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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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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