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김형래 연구위원 / 미래에셋대우
Q. 오늘도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은 인도네시아 통신산업 성장 수혜를 누릴 1위 통신사 텔레코뮤니카시 인도네시아 입니다. 즉 ‘인도네시아 텔레콤’이라는 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Q. 기업설명을 듣기 전에 인도네시아의 통신 산업의 남다른 특징이 있다고 하던데요?
- 인도네시아 통신산업은 경제성장에 따른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바 외 지역에서도 경제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통신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다만 1만3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유선 통신보다는 무선 통신의 수요가 더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GDP 대비 모바일 서비스 매출비중은 1.2%로 주변국(필리핀 1.4%, 태국 1.7%, 말레이시아 2.1%)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통신 시장은 경제성장과 인프라 개발 가속화의 영향을 받아 2016년 기준 15.9%로 여타 아시아시장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사용자는 약 3.4억명으로, 보급률은 132%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길거리에서도 선불 SIM카드를 팔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부담 없이 복수의 SIM카드를 사용합니다. 더불어 지역에 따라 통신 송수신이 고르지 않아 복수의 통신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저가 위주의 서비스 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더 빠르고 많은 양의 고품질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통신 시장에는 11개의 통신사가 존재하지만 상위 3개 기업인 인도네시아텔레콤(Telekomunikasi Indonesia), 인도삿(Indosat), 엑셀(Axiata)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의 통신산업은 특히 높은 통신망 구축비용 때문에 중소형 통신사들이 성장하기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2016년 기준 상위 3개 통신 과점사업자 매출 중 69.7%는 인도네시아텔레콤으로부터 창출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기업 정보를 알아볼까요?
- 인도네시아텔레콤은 네덜란드 정부가 식민지인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유무선 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1856년 설립한 인도네시아의 국영기업입니다. 시가총액 약 36조원 규모의 최대 통신기업으로, 유무선 통신, 인터넷/데이터통신을 핵심사업으로 합니다. 동사는 사업초기부터 전국민의 95%를 대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국 최대 통신네트워크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2014년에는 20-100메가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전국에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4G 서비스를 최초 상용화했습니다. 정부에 의해 설립된 국영기업 인도네시아텔레콤은 1995년 증시에 상장하며 반민영화 되었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정부가 52.1%, 민간이 47.9%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되며, 뉴욕멜론은행, 뱅가드그룹, 블랙록 등 미국의 유명 기관투자자들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바일과 데이터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죠.
-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산업성장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텔레콤은 모바일 통신기술인 4G 부문에 집중투자하여
경쟁우위를 갖추었는데요. 특히 2017년 1분기 이후에는 4G기지수를 두 배 이상 늘리면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기지국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에 자카르타 지역만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사보다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잠재 데이터 사용 고객 유치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불어 동사는 자국 최다 4G 기지국을 보유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텔레콤은 경쟁사대비 3G/4G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이러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가입자는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투자포인트라면?
-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여력이 된다는 점입니다.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로 인도네시아텔레콤의 ARPU가 경쟁사대비
평균 60% 높습니다(2016년말 기준). 데이터 1GB당 요금 또한 2016년 4분기 기준 23,000천루피아로 평균 14,000루피아인 경쟁사들 보다 이익률이 높아 통신망 투자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텔레콤 사업모델의 선순환은 높은 통신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의 설비투자가 필수적인데요. 인도네시아텔레콤은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산업 확대에 발맞춘 설비투자를 진행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동사의 2016년기준 EBITDA는 58.4조 루피아(+14.5%, YoY)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CFO(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은 2012년 이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현금흐름 증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동사는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2017-18년에는 4G네트워크 송수진 기지국 지속 증가, 해외 해저케이블 건설, 2018년에 운영 계획 중인 Telkom-4 위성 투자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현재 약 53% 완료). 이와 같은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2018년-19년 초에는 투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던 잉여현금흐름은 2015년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완화된다면 잉여현금흐름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잉여현금흐름 증가는 시장점유율 하락을 대비하여 설비투자를 단행할 여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