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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X신세경X서지혜, 200년전 시작된 악연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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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 서지혜를 둘러싼 악연이 현생에서도 이어질까.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 14회에서는 시련을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수호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으며 폭주하는 샤론(최서린/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해라는 수호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가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수호에게 모질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결국 게스트하우스를 떠나 수호를 피했다. 하지만 수호는 미안함을 느끼는 해라에게 “날 더 사랑해주면 되잖아”라고 말하며 애틋함을 더했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백골사체의 정체가 해라의 아버지임을 직접 밝혀냈다. 이에 해라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박철민(김병옥 분)이 가장 먼저 조사를 받았지만 그는 수호에게로 의심의 화살을 돌리며 빠져나갔고, 함께 아버지 장례를 다시 치른 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온 수호와 해라는 시련을 겪으며 더욱 견고해진 모습으로 짙은 멜로 감성을 선사했다.

반면 질투에 휩싸인 샤론의 독기도 절정에 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해라가 나간 집에서 수호와의 행복한 생활을 꿈꿨던 샤론은 수호의 냉정한 태도에 “당신, 전생에 내 남편이었어”라고 분노에 차 말하며, 자신의 정체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생에 수호와 해라를 죽였고 그 죄로 불로불사의 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하지만 전생을 기억할 리 없는 수호가 끝내 자신을 밀어내자 “당신은 날 기억해낼 거예요. 내 남편이었고, 나한테 못다한 사랑을 줘야 한다는 걸”이라고 악을 쓰며 광기를 드러냈다.

수호 해라 커플과 샤론의 갈등은 세 사람의 감정이 깊어지고 극적으로 변할수록 첨예해졌다. 수호는 늦은 밤 자신의 방에 찾아와 잠을 청하는 해라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나랑 결혼할래?”라고 청혼했고, 두 사람은 “너랑 결혼할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남편이 될게”라는 달콤하고 애틋한 고백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수호는 샤론과 함께 했던 전생을 떠올리며 놀란 듯 잠에서 깨어났고, 샤론은 한복 차림으로 수호 앞에 나타나 “날 기억해 봐요”라고 속삭이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과연 수호가 전생을 모두 기억해낼지, 세 사람의 전생을 비극으로 만들었던 악연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후반부에 접어든 ‘흑기사’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수호랑 해라랑 다시 만나기까지 오래 안 걸려서 다행이다”, “드디어 수호 해라 커플 결혼하는 건가”, “샤론이 또 전생 모습으로 변한 건가?”, “수호가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낼까?”, “수호가 전생과 현생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해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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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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