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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차별화 전략, 특화설계 공들인 신규 단지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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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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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화...특화 경쟁 치열
    -실수요자는 주거 편익성을, 건설사는 경쟁 단지와의 차별성 확보해 좋아

    건설사들의 수요자 마음잡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화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특화 설계가 아파트 분양 성공의 주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 건설사들은 평면에서부터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부분의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이는 높은 신규 단지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선보인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노인복지주택(시니어주택)인 만큼 입주자가 만 60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전 가구 안방에 욕조가 들어간 광폭 화장실을 설치했고, 화장실 문턱은 없애고 미세기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5일만에 완판 됐다.

    알파룸을 선보인 아파트도 꾸준히 인기가 높다. 알파룸은 아파트 내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고 이외에 서재와 침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서 선보인 `춘천파크자이` 84㎡A 타입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방 3개 이외에 기본적으로 발코니+알파룸+창고로 주어지는 공간을 하나로 합쳐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서재, 취미실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이 주택형은 청약 결과 평균 30.82대 1을 기록, 전체 10개 주택형 중 팬트하우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사들의 특화상품 경쟁이 평면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조경에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서 선보인 `일산자이 2차` 또한 하버드대 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손을 잡고 물이 흐리는 계곡을 테마로 한 조경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는 전체 802가구가 4일만에 완판 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특화상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정부가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분양시장 판도가 확고해지고 있는데다, 수요자들의 안목 또한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화상품을 통한 수요자와 건설사가 얻는 장점도 많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이전과는 다른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서 좋다. 이색 특화상품 단지의 경우 단지의 가치를 높이며 집값 상승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특화 상품을 통해 타 단지와의 차별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화됨에 따라 이전까지 평면에만 집중된 건설사들의 특화상품 개발이 점차 조경과 커뮤니티 등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입지라면 특화 상품이 잘 적용된 아파트를 선별하는게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올해도 특화 상품을 적용해 주거 편익성을 높인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 규모의 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4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 236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판상형(일부타입 제외) 남측향 위주의 구성에 방 3개, 욕실 2개, 드레스룸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오피스텔은 전용 22㎡B 타입의 경우 단층 이외에 별도의 다락을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넓혔으며, 전용 42㎡T 타입의 경우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를 제공하여 생활에 편의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2018년, 과천에 처음 공급되는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대단지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114㎡ 5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간 거리를 최대로 넓혀 일조량과 통풍이 우수하며 개방감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측벽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랜드마크로서의 단지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며, 광폭형 주차장으로 주차가 한결 수월하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된다. 과천시청 인근의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청계초, 관문초, 문원중, 과천외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 등 다양한 문화시설 이용도 도보 이용이 가능한 명품주거단지이다.

    고려개발·대림산업은 이달 대전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2㎡, 84㎡ 23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설계기술인 단열설계, 차음설계, 층간소음 저감설계, 스마트홈 시스템, 오렌지 로비 등이 적용된다. 둔산지구의 풍부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4-Bay 판상형(일부세대) 중심 평면에, ㄷ자형 주방 배치,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실용성 높은 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돼 조명, 가스밸브, 일괄 소등,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게 했으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세대내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 AP 일체형)가 설치된다. 주차장도 가구당 1.51대(총 4610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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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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