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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천 달러’ 돌파…리플 창립자 美 부자순위 ‘5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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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이 주춤한 틈을 타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

알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가상화폐로, 이더리움의 경우 사상 첫 1천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께 1천45달러를 찍었다.

가격 급등에 따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규모도 1천억 달러(106조원)를 처음 넘어섰다.

가상화폐 시총순위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던 이더리움은 최근 급성장한 리플에 밀려 지난주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처리하는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향상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더리움과 더불어 대표 알트코인으로 꼽히는 ‘리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 리플 회장은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미국 5위 부자로 급부상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시장에서 XPR이라는 이름을 거래되는 리플의 가격은 이날 주요 거래소에서 3.84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라슨의 장부상 재산가치도 599억 달러(63조6천억 원)까지 불어났다.

라슨은 현재 리플 51억9천만 개와 회사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라슨은 지난해 포브스 미국 400대 부호 5위를 차지한 오라클 창립자 래리 엘리슨(584억 달러)을 제치고 5위 부자에 올랐다.

라슨의 자산규모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744억 달러(79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구글 공동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리플은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디지털 자산거래소, 기업을 리플넷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송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가상화폐다.

리플 가격은 지난해 3만5천500%나 폭등했고, 사용 용의성에 따라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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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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