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지방차지 3.0 전국N은 새해 첫 순서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을 인터뷰했습니다.
박춘희 구청장은 다음주부터 송파구 27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 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박 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연임에 도전하고자 하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아래는 대담 내용입니다.
연말연시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 연말에는 송년회 때문에 바쁘게 다녔고, 이제 연초가 됐으니까 다음주부터는 주민과의 대화가 27개 동에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 한 동에 3~400주민들이 모여서 다양한 구정에 대해서 궁금한거 질문도 하고 답변하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주민들 소통을 할 생각입니다.
분식집을 운영하시다가 사법고시로 공부로 전향 하셔서 10년만에 48세 나이고 변호사가 되셨다 유명한 일화가 있잖아요. 개천에서 용이 난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시 분식집이 아주 잘나갔음에도 사법고시 공부로 전향했다고요?
- 사실 1년 정도 분식임을 냈었는데 잘 됐어요 잘됐지만 분식집 하다보니 애들한테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바빠가지고.
돈을 벌어서 애들 잘 키우려고 분식집을 하게 된건데 오히려 주객이 전도가 된거라서 그래서 분식집을 정리하게 된거죠.
10년동안 사법고시 준비를 하셨는데 9번째 불합격 통보 받으셨을 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 그런 산술적인 계산은 아닙니다만 10년을 했다면 열 번이상 떨어진 거에요. 그런데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 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고 하늘이 내려앉는 슬픔 같은거. 어떨 땐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시련이 올까 약간 분노같은 그런것도 있을 수 있겠죠.
만약 합격 못하셨다면 언제까지 도전할 생각이셨습니까?
- 그때는 정말 그만두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도 너무 많이 됐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어려웠고 그리고 또 나이가 들다 보니까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뇌가 회전이 잘 안되고 기억력이 굉장히 감퇴된 거 같아서 도저히 더 못하겠다 그렇게 해서 완전히 정리를 하고 집으로 와서 기다리고 있었던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그 전에 제가 꿈을 꿨는데 합격하는 꿈을 꿨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합격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많이 있었습니다.
사법고시 제도가 2017년으로 폐지가 됐잖아요. 제2의 박춘희가 또 나올 수 있을 것이냐 이런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저는 사법고시제를 모당에서는 사법고시를 앞으로 부활시키겠다 그런 말씀도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사법고시는 존치하는게 맞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로스쿨 출신자들도 굉장히 우수하게 법조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계시지만 사법시험은 그 단계단계가 어떤 법률적인 마인드를 굉장히 강하게 형성시켜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필요하고 그리고 아까 개천에서 용난다고 말씀하셨는데, 로스쿨은 정말 부유한 사람 아니면 하는게 힘들거든요. 사법시험은 학력이 저학력인 분들도 도전해볼 수 있고 그리고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자기가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기회의 문은 열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송파구 하면 가장 궁금한 건 재건축 소식이거든요. 서울에서 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 아파트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 그러다보니까 작년에 정부가 엄청나게 부동산 규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송파구 같은 경우는 굉장히 뜨거웠던 한 해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앞으로도 재건축은 굉장히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 사실 우리 송파구가 인구가 67만이고 아파트가 거의 50% 가까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파가 80년도 7080년도에 송파가 형성이 되고 그 이후에 아파트가 들어섰거든요. 지금 30~40년 된 아파트가 굉장히 많으니까 재건축 열풍이 불고있는거죠. 그리고 가락시영아파트 헬리오시티라고 이름을 지어놨습니다만 국내 단일 단지로서는 최대규모거든요. 거기 지금 그동안에 여러 가지 소송도 있고 분쟁도 있고 갈등도 많았지만 잘 해결되어가지고 지금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는데 2017년 12월 기준으로 했을 때 거의 55% 공정률이 완성된. 지상층 골조공사는 다 완료가 됐고 2018년 올해 12월부터 이제 입주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고 그 외에도 주공아파트 5단지, 거기가 주상복합으로 50층 까지 지을 수가 있고 국제 설계를 공모해서 활발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요. 장미아파트도 마찬가지고 가락 삼익아파트 가락 극동이나 가락 현대 가락삼환 이런 네 개 아파트에서는 작년에 우리가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수립을 착수해서 그 비용을 우리 구청에서 댔죠. 그리고 계획도 완료까지 다 된 상태고. 상아아파트라든지 오금 현대아파트라든지 무궁무진하게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죠. 어떤 식으로 발전해나갈 것인가.
구청장님 사시는 곳이 혹시?
- 저는 가락삼익 아파트에 사는데 거기도 지금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 (거길 좀 눈여겨봐야 되지 않을까) 저는 전세삽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아파트 빨리빨리 추진되는데 구청장이 사는데라서 그런게 아닌가 그런 소문이 돌았어요. 근데 나중에 저는 전세삽니다 그러니까 그런 소문이 덜하죠. (억울하셨겠네요)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습니다.
송파구에서 기다려지는 개발호재들 얘기 들어보고 싶은데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올해 가장 각광받는 개발이슈가 송파구에 어떤게 있을까요?
- 송파구 개발이슈라면 지금 잠실 종합운동장 개발이 진행될거고, 또 성동구치소 이전이 된 이전지 개발. 그리고 전파관리소도 완전히 이전을 안합니다만 리모델링을 한다든지 남은 면적에다 개발도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가장 큰 개발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정컬쳐밸리.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 문정컬쳐밸리 사실 문정지구에는 법조단지가 있고 그리고 동남권유통단지가 있고 그리고 문정컬쳐밸 리가 있고 위례 업무단지가 있고 그렇습니다. 근데 법조단지에는 이미 다 법원 검찰청 구치소 그리고 보호관찰소 다 입주를 완료 했고요. 그리고 위례업무단지에는 신성장동력산업이라든지 우리 미래 먹거리를 주로 생산할 수 있는 그런 산업들이 많이 입주를 하고 있고 그리고 문정컬쳐밸리는 사실 문정역과 그리고 탄천까지 길이가 390미터 폭이 30미터 높이가 7.5미터인 무장해 네트워크 공간입니다. 그래서 지금 용역이 진행중인데요. 용역결과와 거길 방문하는 많은 방문객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쪽에 지원공간이라든지 전시공간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 이런걸 갖다가 설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도 진행중이지 않습니까?
- 사실 그게 굉장히 문제긴 합니다만 농수산 식품공사에서 관할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한 85년에 가락시장이 세워졌거든요. 30년 이상 지나다보니까 노후화되고 굉장히 주변이지저분하고 그리고 교통도 많이 장애가 있고 그래서 이걸 처음에 재건축을 할 때 주민들은 많이 반대를 했었거든요. 이전해야된다. 도심한가운데 이렇게 대단지의 시장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렇게 주민들이 반대를 많이 했을 때 서울시에는 어떻게 계획을 제시했냐면 1단계 2단계 3단계까지 나눠져 있는데 1단계 공사를 할 때 도서관을 1만 제곱미터 정도 도서관을 갖다가 송파구민을 위해서 돌려주겠다 얘기를 했고, 2~3단계에서는 옥상 전체를 갖다가 공원화해서 정말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그리고 주변의 아파트에서 바라봤을 때 위에서 바라봤을 때 옥상공원이 있어서 정말 정원에서 살 듯이 그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그렇게 했는데 막상 1단계 사업이 끝나고 나니까 한 10분의 1정도 규모의 도서관 밖에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거기서부터 주민들이 많이 실망도 하고 분노를 했는데 2~3단계 보니까 완전히 계획이 바뀌어서 옥상공원이 백지가 되고 지상을 갖다 벨트화 시켜서 공원을 일부 만들겠다고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더 이상 공사 돼서는 안된다. 원래 약속을 지키든지 그에 걸맞게 다른 주민들의 편의공간이라도 만들어달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송파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서울시나 농수산식품공사에 전달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요. 상인은 상인대로 옛날에 노점에서 장사를 하다가 지금은 일정하게 건물을 지었잖아요. 그러니까 임대료도 비싸지고 옛날에는 그냥 지상에서 장사를 할 때는 지상에서 여유공간에다가 여러 가지 물건을 적재할 수도 있고 차량이 와서 물건을 실을 수도 있고 그랬는데 그게 다 안되니까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불만이 있는 거죠.
송파구가 여성친화도시로 꼽히고 있는데 얼마전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구청장님 금상을 타셨어요. 2017세계 여성기업인대상 여성 혁신가부문. 금상을 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미국뉴욕에서 개최된 겁니다) 여성친화도시 관련해서 앞으로 또 추가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있다면서요.
- 사실 여성친화도시라는 것은 어떤 정책들을 펼쳐감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라든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펼쳐나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여성 경력단절 여성에 대해 우리가 많이 주목을 해서 여성문화회관에 여성 이음센터를 개소해서 교육도 시키고 취업도 시키고 취업이나 창업을 할때까지 끝까지 도와줄 계획도 있고. 그리고 다양한 여성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같은 남성을 위한 정책은 도입되는게 없나요?
- 남성을 위한 정책들도 있습니다. 요즘에 너무 여성여성 이렇게 하다보니까 아버지들이 고개를 숙이는 것 같고 너무 기가 죽은 것 같아서 우리는 아빠 자랑대회 같은 것도 하고 그리고 또 아빠 인증샷 공모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아빠하고 나하고 애들하고 같이 놀기 같은거 그런 여러 가지 사업들이나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또 우리 송파구에서는 1년에 한번이라도 아빠들이 직접 옛날에는 아빠들이 월급봉투를 직접 집에 가져갔잖아요. 근데 그 뒤에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로 인해서 그런 아빠들이 권위를 세운다든지 위신을 세울 기회가 사라졌거든요. 우리 송파구에서는 그걸 매달할 수는 없고 1년에 한번씩이라도 해보려고 시도는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없으실 줄 알고 여쭤봤는데 굉장히 많네요. 여성친화도신데 남성을 위한 정책들이..
- 다같이 더불어 살아야 되는.. 우리 송파는 더불어 행복한 도십니다.
올해 일단 구청장님 임기가 끝이나죠. 올해 6월 30일로. .지방선거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3연임 가십니까?
- 6월 30일이 지방선건데 주민들이 선택을 해주신다면 아직까지 뭐 하던 여러 가지 사업이라든지 정책들이 다 완료가 되지 못한게 있고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도 한 8년정도 하고 나니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꾸자꾸 생각나거든요. 그래서 주민들을 위해서 좀 더 봉사하고 행복한 송파구를 만들기 위해서 헌신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올해 그렇다면 가장 주력하실 사업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부분에 주력하실 계획이신가요?
- 올해 주력할 사업들은 그동안에 주욱 해왔던게 아직까지 미완이 된게 몇 개 있거든요. 책박물관도 건립중에 있고 청소년 문화의 집도 완공을 해야 되고 또 송파안전 체육 교육관도 완공을 해야 되고 또 아까 이야기 했다 시피 여성 경력 이음센터 이것도 새로 개소를 해야되고 등등 할게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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