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최근 3년 간 연 380% 성과금 지급, 신입사원 연봉 4천만원
"직원과 성과 나누니 생산성 두 배 상승"
유압브레이커, 콘크리트 파쇄기 등 굴착기 부착물 전문회사인 대모엔지니어링은 국내 대표 강소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74억 원으로, 중국과 유럽, 미국, 인도 등 4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5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인도에서 굴삭기 시장 점유율 30%로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모엔지니어링이 눈길을 끄는 것은 대기업에 버금가는 근무 환경 때문입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전 직원, 125명 모두 정규직입니다.
신입사원 연봉이 성과급을 포함해 4천만 원 수준으로 매년 평균 6% 이상 오릅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최근 3년 동안 직원 한 명당 연평균 380%의 추가 상여금을 지급했습니다.
또,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192만 원의 학원비를 지원하고, 사내동아리의 모든 비용도 부담합니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성과공유제 등 상생 경영을 시작한 것은 회사가 잘 될 때가 아닌 어려웠던 2006년부터입니다.
당시 굴착기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갑자기 주문량이 늘다보니 제품 품질에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주요 거래처로부터 거래 중단 경고를 듣게 돼 경영 혁신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원해 대표이사는 경영 혁신에 돌입하며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14.1%였던 출하 불량율이 2008년에는 4%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직원들의 1인당 매출액도 같은 기간 2.7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이직률도 경쟁사와 비교해 낮아지고, 우수 인력 유치도 수월해졌습니다.
회사와 직원 모두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원해 대표이사는 "회사가 잘 된다는 것은 직원들이 잘 하기 때문"이라며 "성과를 나누니 직원들이 신나게 일하고 실적도 좋아져 지속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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