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 윤균상과 정혜성, 서로를 향한 애틋함으로 러브라인을 가동시켰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속 김종삼(윤균상 분)-진진영(정혜성 분)이 위기 속에서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애틋한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 23, 24회에서는 진진영의 아버지 진정길(전노민 분)을 죽인 범인 장필성(최원영 분)을 체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종삼과 진진영은 파트너가 되어 범인을 잡기 위한 공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김종삼은 진범을 알고도 진진영에게 차마 말하지 못해, 진진영의 원망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에 위기가 찾아 온 것.
하지만 위기를 겪으며 김종삼과 진진영의 사이는 더욱 견고해졌다. 김종삼이 진진영에게 진범을 비밀로 한 이유는 진진영이 괴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김종삼 역시 소중한 사람을 이광호(전국환 분)에 의해 잃은 아픈 경험이 있는 터. 김종삼은 진진영이 범인을 눈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지지 않기 바랐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진진영은 김종삼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너나 나나 다를 게 없는 지옥이라며, “그래도 다행이네, 동지가 있어서”라고 말하며, 오해를 툭툭 털어냈다. 이후 김종삼은 장필성을 체포할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며, 진진영이 장필성의 손에 수갑을 채울 수 있게 만들었다.
이후 장필성을 잡고도 힘없이 걸어오는 진진영에게 김종삼은 “업어줄까?”라고 툭 말했다. 진진영은 “아니 안아줘”라고 말하며 김종삼을 놀라게 했다. 김종삼은 머뭇거리며, 진진영의 손을 말없이 잡았다. 김종삼의 애틋한 눈빛, 그리고 그에 위로 받고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진진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종삼과 진진영의 관계는 10년 전부터 이어진 인연이다. 두 사람은 이광호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으로, 이제는 서로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안타까워해주는 두 사람의 어울림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그들을 연기하는 윤균상과 정혜성의 기대 이상의 케미 역시 묘한 설렘의 포인트.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의 케미가 극중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공동의 적 이광호를 잡기 위해 어떤 공조를 펼치게 될지, 어떤 관계 변화를 보여줄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쉼표 같은 두 사람의 애틋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